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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도총각 아빠가 되다

 



 # “16년간의 기록..

    다시 찾은 죽도”  



지난 2004년 8월 방영된 ‘부자의 섬’과

 11년 후인 2015년 5월

 ‘죽도총각, 장가가다’ 편에 출연한 

김유곤씨(52)다. 

그리고 외딴 섬 죽도에는 

40년 만에 아기가 태어났단다. 

 

유곤씨와 윤정씨 부부는 

결혼 3년 동안 인공수정, 시험관까지 준비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포기할 무렵, 

자연임신으로 민준이가 태어났다.

아침이면 나무와 꽃에게 인사하고, 

죽도 전망대에 오르는 게 21개월 민준이의 일과다.

무엇보다 아빠 엄마의 섬 생활을 

살맛나게 만들어준 행복 비타민!

병원도 없는 외딴섬에서

 어찌 아기를 키우나 걱정도 많았지만

민준이는 오늘도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60여 년 전, 

물도 전기도 없는 척박한 땅으로

 유곤 씨 부모님은 울릉도에서 죽도로 들어왔다.

세 가구가 살면서 섬을 일궜고, 

세월이 흘러 하나둘 떠나고 유곤 씨와 아버지만 남았었다.

2004년, 서른여섯의 죽도 총각은 외딴 섬에서

 아버지와 단둘이 농사를 짓고 살면서 

부지런히 몸을 움직여 외로움도, 잡생각도 떨쳐냈었다.

아버지마저 돌아가신 후에도 섬을 떠날 수 없었던 이유는 

섬이 곧 부모님이었기 때문이다.

16년 전, 애틋했던 ‘父子의 섬’은 

2020년 유곤 씨와 민준이의 새로운

 ‘父子의 섬’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도 섬 생활은

 웬만해선 자급자족이 기본.

풍력과 태양광 발전기를 쓰지만,

 더운 여름 에어컨을 켤 정도도 아니다.

고장이 나도 기술자를 부르려면 

배삯에 인건비에 나가는 돈이 많아 유곤 씨는 

죽도의 맥가이버가 됐다. 

전직 도예가 윤정 씨야 말로 결혼 5년 만에 대변신! 

도자기 대신 빵을 굽고,

 제철 나물도 차곡차곡 챙기는 살림꾼이 다 됐다. 

41일 만에 결혼해 낯선 섬 생활에 적응해야 했던

 윤정 씨에게 섬은 결코 낭만적인 곳은 아니었다는데... 

고이 키운 딸을 섬에 시집보낸 

친정엄마만큼 속상한 이가 있었을까?

유채꽃 만발한 봄, 

험한 바닷길을 뚫고 대구에서 장모님이 행차하시는데...  


16년 전, 부모님의 피땀으로 일군 섬에서 

아버지와 단둘이 살던 순박한 서른여섯 죽도총각은 

결혼해 남편이 되고, 

또 아빠가 되었다. 

그의 인생에 운명과도 같은 섬. 죽도, 

그의 이야기는 계속된다. 



 # 죽도총각, 아빠가 되다.

 "여보, 죽도를 지킬만한 아이가 태어났어!”  



고립낙원인 죽도,

 40년 만에 아기가 태어났다는 

기쁜 소식이 들려왔다.

유곤씨와 윤정씨는 

결혼 3년 동안 인공수정부터 시험관까지

아기를 갖기 위해 노력했지만... 

아기는 감감무소식이었다는데..

부부가 포기할 무렵, 

기적적으로 자연임신이 되었다!

그렇게 3년 만에 얻은 귀한 아들, 

김민준(21개월)은 죽도 최연소 주민이다. 



유곤씨가 총각 때부터 가꾸던 정원에서는 

아들 민준이가 뛰어 논다.  

그때는 외로운 마음을 달래려 정원을 가꿨는데, 

이제는 민준이를 위해

정원을 가꾼다는 유곤씨. 

부부는 아침, 저녁으로 민준이의 손을 잡고 

죽도 전망대 산책을 즐긴다.

부부가 힘들 때 마다 올라왔던 전망대는 

이제 행복한 장소가 되었다. 


드넓은 더덕 밭에서 홀로 

일을 하다보면 지칠 때도 있지만

멀리서 새참을 들고 오는 아내와, 

아빠를 향해 달려오는 민준이를 보노라면

이제 더 이상 외롭지 않다. 

아버지와 단 둘이 외롭게 지내던 죽도총각 유곤씨.

운명의 짝, 윤정씨를 만나 장가를 들었고, 

'죽도 수비대' 가 될 튼튼한 민준이까지 태어났다. 




 # 고립낙원의 세 식구, 

죽도에서 살아남기!  



고립낙원이라는 죽도, 

섬 생활은 결코 낭만적이지만은 않다.

풍력과 태양광 발전기로 

예전보다야 상황은 나아졌지만 

전기나 물탱크는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그러다보니 유곤씨는 

섬 생활에 최적화된 맥가이버. 

농기계에서 보일러까지 

유곤씨의 손이 닿기만 하면 못 고치는 게 없다. 

섬에선 육지로 나가는 일이 

만만치 않으니 웬만한 생활도 자급자족. 

바다에서 미역을 따고, 

밭에선 호박, 감자 심지어 수박까지 심어 먹는다. 


이제 결혼 5년차 

미국유학까지 다녀 온 도예가 윤정씨도 

그동안 죽도에서 살아남기 위해 무던히 노력했다.

신혼 초엔 섬에서 가장 귀한 

‘물’ 때문에 이혼의 위기를 겪기도 했다는데...

양수기를 계속 틀어놓아 물탱크에 저장해 둔 물이

 다 없어져 버리는 바람에.. 

속이 상한 남편이 3일을 울었단다.



그러나, 2020년 4월 제작진이

 다시 죽도를 찾았을 땐 

봄 두릅을 따서,

 삶고 데치는 윤정씨의 손놀림에선 섬 살이의 

관록이 물씬 느껴졌다.

붕어빵, 카스텔라, 도너츠 등 

그녀의 새참 레퍼토리도 화려해졌단다. 




 # 가족의 섬, 죽도 



유채가 만발한 죽도의 봄.

 그야말로 파라다이스가 따로 없는데..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죽도에

 관광객의 발길이 끊겨 더덕은 판로가 막혔다.

쌓여가는 더덕이 걱정이라는 유곤씨. 

그런 부부를 응원하기 위해

 바닷길을 헤치고 장모님이 행차하셨다. 


딸을 외딴 섬에 시집보내고 

얼마나 마음을 졸이셨을까? 

어머니는 민준이 장난감에

새참 하느라 힘든 딸의 수고를 덜어주려고 떡이며, 

쥐포 등 간식을 바리바리 싸들고 오셨다.

이렇게 먼 섬인 줄 알았더라면 

금이야 옥이야 기른 딸을 시집보내지 않았을 거라는데...

유곤씨는 그런 장모님을 위해 

함께 바다에 나가 미역도 따고,

 통발에 걸려든 참문어까지 대령하며 

장모님을 극진히 대접한다.    



외로운 죽도총각이 가족의 섬을 이루기까지... 

16년간의 삶의 기록.

어느새 쉰둘의 나이가 된 유곤씨, 

그는 말한다. “죽도는 나의 운명” 이라고...

2020년 5월 유곤씨의 운명의 섬 죽도는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이 함께 하는 가족의 섬이 되었다. 





1부 줄거리

2004년 '부자의 섬' 출연으로 화제가 됐던 김유곤씨.

11년 이후, 유곤씨는 윤정씨를 만나 결혼을 하고 아빠가 되었다.

죽도에는 40년 만에 아기 울음소리가 들리게 된 것~

2020년,  다시 찾은 죽도..!

그날 밤, 조용하던 죽도에 무슨 일이 생긴걸까?  


 2020년 5월 18일(월) ~ 5월 22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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