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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내겐 너무 소중한 그녀


# 암 환자가 되고 춤을 만났습니다

 

치열하게 살았다. 
누가 강요하진 않았지만 

그렇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곽승희(36)씨는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해 살아왔다.

어렸을 땐 바둑 신동으로 주목받았고
인터넷 언론사에서 촉망받던 열혈 기자로 

비영리 단체 관리자로 활동하며
일에 모든 열정과 에너지를 쏟았다.

 


그런데 1년 전

뭔가 만져져 병원을 찾았다.
처음에는 암 전 단계인

 0기 유방암이라는 진단이 내려졌고,
승희 씨는 인생의 쉼표 하나가 

찍어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반전이 있었다. 
수술 후 이뤄진 조직검사에서 받은

 최종 진단은 화생성 유방암 2기. 
전체 유방암의 1%에 해당하는 희소 암이고

 5년 생존율은 40%라고 했다.
항암 치료를 시작하면서

 죽음의 공포가 다가왔다.
하던 일을 내려놓고 

무력감과 두려움에 시달리던 승희 씨.
그녀는 탈출구를 찾았다. 

바로 춤이었다.
특별한 형식이나 어려운 기술 없이

 자유롭게 감정을 표현하는
‘힐링 커뮤니티 댄스’를 통해

 그녀는 두려움을 털어내고 심신을 치유할 수 있었다.



# 소중한 그 남자가 있어서 다행입니다


그녀의 곁에는 소중한 그 남자가 있다.
10년 전, 인터넷 신문사 

입사 동기로 만난 소중한(35) 씨.
함께 생활한 지 몇 달 만에 

승희 씨가 암 진단을 받게 됐고,
그때부터 그도 암과 동행하고 있다.
중한 씨는 저녁 약속을 잡지 않고

 그녀의 저녁 식사를 준비한다.
특히 손수 장을 봐서

 인터넷을 뒤져가며 익힌 솜씨로
맛있는 건강식을 만드는 게 그의 특기라는데!
밤에는 승희 씨와 함께 공원을 달린다.


암은 중한 씨에게도 두려운 상대였다. 
하지만 그 두려움이 용기를

 가져다줬다고 말하는 중한 씨.
소중한 그와 함께하기에 

승희 씨는 오늘도 행복하다.

 




# 함께라서 행복합니다!


암은 승희 씨 인생의

많은 것을 바꿔놓았다. 
무채색의 정장 대신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옷을 고르게 됐고,
꽃이나 새나 벌레처럼

 사소한 것들의 소중함에 새롭게 눈떴다.

 



애틋한 마음으로 자식을 믿고 지켜봐 주는

 부모님에 대한 감사도 깊어졌다.
혼자 힘으로 뭔가를 이뤄내야 한다는

 부담에서도 벗어났다.
춤을 추며 몸과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살 수 있게 됐다.
이런 삶의 방식을 나누기 위해 

승희 씨는 주변 사람들에게 
몸과 마음을 이완하는 방법을 

가르치며 회복을 돕는다.
춤추는 암 환자로서의 삶을

 글로 써서 인터넷 신문에 연재도 한다.

 



‘암’이라는 반갑지 않은 복병을 만났지만 
그 앞에서 주저앉지 않고 

자신의 길을 만들어가는 승희 씨
그녀는 살아있는 모든 순간에 감사하며

 춤을 추듯 오늘을 살아가고 있다. 



1부 줄거리

춤추는 암 환자, 곽승희(36) 씨!
그녀의 춤은 특별한 기술 없이
느낌대로 자유롭게 움직이는 게 특징인데!

그녀의 동거인 소중한(35) 씨는
퇴근하자마자 승희 씨를 위한 밥상을 준비한다.

며칠 후, 할머니를 뵙기 위해 방문한 부모님 댁.
할머니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나 싶었는데..
승희 씨, 갑자기 눈물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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